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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잘 여물고 있다
지구가꿈
2017. 10. 13. 11:51
뜨거운 태양을 즐기던 나팔꽃도 피어나는 꽃 숫자가 많이 줄고
물 그림자에 비취는 그림자에서도 짙푸른 정열의 모습은 사라 젔다.
여름
장마 때 쓸려 넘어져 일어서지 못하고
다시 새 풀이 올라와 자란 갈대가 또 한번 무성히도 자랐다
조금씩
멀어져가는
태양이 몹시 아쉬운 나팔꽃
정조대왕의
만안교
가을이 풀잎처럼
한 다발씩 물 위에 떠내려가고 있다
물길
옆으로
자연은
가을 접기를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