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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길을 걸어봅니다
지구가꿈
2017. 10. 27. 16:35
아침 일곱시 산 능선에
해 떠오르는 모습을 구름이 커튼 치며 함께 올라옵니다
양배추가 건강하게 결실되어가고
텃밭 모퉁이에 아름답게 피어있는 다리아 꽃도
종착 싯점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꽃 보는 눈도 영글어 가나 봐요~
준비된 꽃 망울이 두 개 밖에 없어요......
단풍나무에 고운 단풍 색이
흘러내리고 있어요
호수 곁에 붉은 장미 한 송이
풍광을 돋보이게 합니다
단풍은 이렇게 곱게 익어가는데
무언가?
마음은 많이 아쉬워집니다. ~ ~
가을이 하루가 다르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 나이 많은 내가 속마음이
이렇게 아름답게 불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을까
열흘 전 지갑을 잃고 오늘 운전면허 시험장에 가서
면허증 재발급 밭고 왔어요. 지갑째 잊었으니 지갑 안에 그 많은 것들을 다시 채우기 위해 아 휴~
아마도 두어 달은 빨리 늙은것 같에..
나이가 드니 하나씩 내려놓는 것이 아니고 뭉텅뭉텅 잊어버리지요...
어제는 모자를 잊어버렸지.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