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가는길 평탄한 길만이 아니야
한 마리 꿀벌이 꽃을 향하고 있네... 살아가는 길...
길...
우리의 삶이
살아보니
딱 바닷 길이드 구만
흡사 나닮은 노인네 내리막 계단길을 내려오고있다
다음은 평지길. 그리고
오르막 길...
내 의지와 다르게
휩쓸려
살 같이 쏟아져 내리고
때론
폭풍에 떠밀려 역사의 한 무리가 되어
원치 않아도 중국의 문화혁명을 주도한 학생들의 일원이 될 수도 있어
밀리고
부서지고
떠밀려 냅다 달리고
사는 게 별의별
모습으로 살게 되지만
우리 늙은이들 대다수가 그래
70년 중반에 프레스 금형사업을 조그마하게 했어
한께 모인 사람 중에 경기도 대표 금형 부분 금메달리스트도 있었고 그 친구들과
납기를 맞추려 3일간 잠 안 자고 작업한 후 시험 작업 해본후 모두 먹지도 않고 3일을 자더라고
직원 모두 한마디 불만도 없었어 나라와 나를 위해 이 정도는 당연한 것이었어
나는 목표가 없었어 혼자 살 때도 끼니를. ..
나이 훌쩍 지나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고도 사는 게 쉽진 않았지
젊은 때 목표를 정하고
나이 들어 계산을 해보면
이십 프로 정도 뜻을 이룬 사람이라면
성공한 사람이라고
나는 그렇게 말하겠어
나의 삶은 목표도 없이 숨 차게 살아왔지
때로는 낭떠러지
때로는 좁은길을 살같이 그렇게..
아홉 살 625 전란 초에 어머니 떠나시고
암담한 젊은 시절을 살아오며
그래도 선한 쪽을 향하며 걸어 걸어서 살아와
노년이 된 지금
" 지금 어떠세요? "
하고 묻는다면
부부가 이룩한 가정과
나의 위치가 만족스러워~
" 행복을 누리고 있어요 !! "
살아보니
" 으뜸은 사랑이라 "
그 말씀을 소중히 가슴에 새기고
실수도 많았지만 그래도 선을 추구하며 살아야 ~ .
그 끝 무렵인 지금 계산을 해보면 나는 성공적인 삶을 살았구나 생각 해......
우선 한 예로 내 주변 모두 나를 진심으로 도와준 고마운 사람 사람들 ...
" 그런데 그 판단은 내가 하는 게 아니지라고 생각해 "........주름진 입가에 미소가 잔잔히 흐른다 ~~
" 이제 그 때가 다가오니 부끄러움도 못할 소리도 없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