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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박을 수확하고
지구가꿈
2018. 9. 29. 18:09
봄에 박 묘를 한 포기 사서 이층
베란다에 화분에 심고
박 줄기 뻗어나가는 것 정성껏 돌보며
박 잎. 줄기 뻗어가는 모습 보며
한껏 즐겼다.
파란 가을에 하늘아래
조롱박 수확의 기쁨까지
금년 온통 조롱박과 함께한 봄, 여름, 가을이 즐겁다
몹시도 고운 하늘
천사의 나팔 꽃이 교회 담장에서 합주를 한다
자색 나팔 꽃도
박을 수확하고
삶은 후 걷 껍질을 끓어내고
속을 깨끗이 긁어 파내고 하는 손질에 잔손이 많이 간다
30분을 삻았다
껍질 벋기기
정 가운대 쪽을
어떻게 자르나?
이미 박 켜기위한 치구를 만들어두었지......
자르다가 에구머니나 ~
목이 부르져
아 !
얼마나 귀하게 가꾸고 다루었는데..
두 쪽 만드는 것 포기하고
그냥 이 좋은 가을 햇볕에 바짝 말리기로 하고 수건걸이에 걸어둔다.
그냥 줄기 잎 무성하게 자라는 모습
그리고 차양도 조금은 되겠지
하는 희망으로 길러서 기대 이상이라 해야 하나
조롱박 여섯 개가 자라는 모습이며
수확의 기쁨까지 정성과 사랑이 담긴 눈길이
대단한 조롱박 또는 표주박으로 답해 주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