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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비 온 뒤 짐 싸는 가을의 수채화
지구가꿈
2018. 11. 9. 10:39
이른 봄 제일 먼저 연두 색 내어주며
세상에 희망에 있다.알려주고
따가운 폭염에 넓은 그늘을 만들어
누구에게나 쉬어가라 자리를 제공한 버들잎은
가을 끝자락까지 남아 떠나는 가을을 배웅하고서야 마지막 잎을 삭풍에 날린다.
한 발자국 씩 다가선 겨울이 보인다.
하기사 입동이 자났지.........
가을이
찬비 맞은 후 사라지는 과정이야..............
봄꽃은 가볍게
화사한 한때.
또한 가을
이 꽃들도 뭉클함 속에
무척이나 아름다워
휴식 그
노후 세계~~
비 온 뒷날 아침
바람이 쓸고 밀어붙인
외롭고 쓸쓸한 마음들이 모퉁이에 웅크리고
과연 우리들은 버려지는가? 그 속삭임........
초침은 쉼 없이 똑~딱이고
계절은 바뀌어 가고
은하의 별은?
그도 연륜은 쌓여 갈 터이니
돌아가리라 태어나리라
다시 봄은 오리라
이른 아침 모퉁이 주변은
짐을 싸고 있는 가을의 모습이 분주하다.
그러나 희망은 있으니.........
저 아이들이 가방 메고 학교로 들어가지 않는가?
" 언제나 밝은 희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