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정 중 동
지구가꿈
2022. 2. 7. 11:56
그대로 멈춘듯 하지만 그 는 갈길을 가고 있지요
정물 화 그렇게 보이지요
그러나 각자 자기의 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수명대로 흘러가지요
지금쯤 이른 봄이 제주도에 상륙하여 유체꽃을 맸어
커가고 40일 후면 노오란 꽃잎을
펼칠 준비를 하고 있을 겁니다
아래 목련도 부지런히 꽃 몽우리 키우고 있고요
그 때쯤이면 모란 작약도 소녀의 모습일꺼얘요
보이는 모두가 걷고 있어요 다리 위 아이와 아줌마가 걷듯이
가는 듯 멈추진 듯
짧든 길든 이 우주 안 모던 것은 자라고 삭아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