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생일이 지나고 있다
19일 절기로 우수이자
주일이며 아내의 생일날
막내 처제와 막내동서가 예배 후 돌아가며
케이크를 들고 언니생일 축하하러 왔다

힘들게 왜 왔어~
하면서도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그제는 5인회 모임에서 염소탕으로 점심을 하고.
어젯밤에는 아들이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생일이 지나고 있다
모든 것은 오고.
그리고 가고 있다..

키우고 살찌우고 맛 까지 체워 다 내어주고 빈 꼭지가 죽은듯 살아내고 있다
물 위의 모습과
물 아레 모습도 햇빛이 서쪽으로 가며
뷔추이는 그림자도 변하고 있다

역시나 가드니
오고 있고
또 떠날 것이다

구름도 삭아지며
저 건축물도
삭고 있다 천천히

겨울을 살아낸 양파가 시간시간 자라기 시작했고
땅 밑 뿌리는 매시간 굵어지리라

며칠 전만 해도 꽁 얼어있던 텃밭 물통도
이제 채우고 필요한 만큼 퍼 갈 수 있게 녹아있다
시작이 되었다 관악산현대홈타운아파트 텃밭에
푸르른 잎 새빨간 장미가 그 미모를 자랑할겄이다

수양버들이 곳 연두색 잎을 내어놓을 것이고
잎이 자라며 그 무게가 힘들어 칭칭 늘어지리라

며칠 내로 텃밭 흙을 뒤집으로
삽 들고나가리라

아직도 쌀쌀한데
연초록 잎이 밀고 나온다
봄이 조~만치
오고 있어
그러니 겨울은 가고 있지...

오는가 하면
떠나고
지구가 태양주위를 돌듯이 달이 지구를 돌듯이
달려오고 있고
달려가고 있어



관악역에서 삼성산 오르는 길이 있고
그 곁에 관악산 현대홈타운 아파트에서
삼성산 초입으로 오르는 산길 물길 아주 예뻐지....


여기 장미밭을 가꾸는 주인께서는 호리낭창 여리신데
나무 나무마다 겨울추위 잘 견디라고 방한복까지 입혀놓왔어
엄청 예쁘게 장미꽃밭을 을 가꾸시는 꽃밭 아가씨......
雨 水 인 오늘이 이렇게 가고 있고
또 오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