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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떠나는 가을과 눈길을 욕심 것 나누었다
지구가꿈
2024. 11. 11. 10:52
한주 전에 같어야 하는데
지금이라도 가지 않으면
가을과 석별의 정을 나눌 수 없어요
막내 동서와 처제의 성화에
못 이기는 척 휠체어 싣고 떠났다
내 외 직장 생활함으로 주일을 기해
차 안에서 예배드리며 막바지
흙길 고르지 못한 길
단풍객이 붐비는 길에.
휠체어를 미는 것이 보통 힘이 드는 게 아닌데
휠체어에 앉아 저 고운 단풍과 그냥 이별할 수 없어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네 마음이 미안하고 불편하구나............
아~ 나의 팔다리 자유롭던 시절은 이미 떠나갔구나
가고 가고
떠나고 멀어져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