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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곁에 머물진 않아

지구가꿈 2014. 9. 9. 18:31

추석날.

기다리던 가족과 함께

일산 기독교 묘원 으로

서울시립 승화원 으로

꽉 막힌 도로를 일곱 시간넘게 웃음으로 지났는데 

슈퍼 문 이 가듯이

떠나 가고

추석

다음날

한적한 온종일

외롭다.

시간은 쉼 없이 사라지고 있지

머물지 않아

 

해질녘 이면

어릴적

순식간에 사라진 엄마

두고 두고 그리워 했던 때 처럼 

그러기에 그리워

서쪽 하늘이야...

이쪽은동쪽

하늘색이

변화 무쌍해

 

시리도록 아름다워

 

 그리고

이천 십사년 추석 은 비행기 에 올라

멀리.......사라지고 있어.

멈춰 있는것은 없어

이세상 모든것은 멀어져 가고

구름 처럼 사라지고 있어

외로움 도 

서러움 도

노여움 도 삭아지고 있어.

 

몇시간지나면

구름 사이로 추석 다음날 달이 솟아 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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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달과 조금의 차이도 없는것 같아

지금달은 23시간 지난 달 모습이야

촬영 시간은 8시 45분

어제의 나의모습과

오늘의 나의 모습에서

변화의 흔적은 찿을수 없지만

 

나의 시간도

너의 시간도 멈출수 없어

안개가 삭아지듯이 삭아 지고 있어............

 

금년 한가위 달이 유난히 크고 밝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