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립니다

 

자잔한 물방울이 추락합니다

삼막천 개울옆

관악산 현대 홈타운에

단풍잎이 추락하여

나의 마음에 고운 정경 깊이 담겨 젓습니다

노오란 잎

빠알간 잎

아름다운 단풍잎

 

늦은 가을 비 인지

초겨울 비인지 말씀드리기가 좀 

비바람이 춥질 않아서요.

이제

막바지 단풍 이 되겠지요

이별 이겠지요

 

고운 단풍 차위에 앉아서

날씨 겐 내일 달릴 겁니다 

단풍잎 아낌없이 뿌릴 겁니다

휘날리며 달릴 겁니다

 

 

1200도 달구어진 붉은 쇳덩이가

식어도 색갈이 그대로 이면 좋겠다 고 생각한 적 있습니다  

 

 

보석 같은

아름다운 열매 그대로 이면 좋겠습니다

영롱 한 물 방울 까지도 요

아~

밟고 싶질 않습니다

밟지 않고는 한발 자욱 도 내려갈수 없습니다

가을을 철퍼덕

그릇째 엎었습니다

옛날

이웃에 살든 순이가 생각 납니다

자연석 을 몇층 쌓은 윗집 이었습니다

봄이면 감 꽃이 떨어저 있었습니다

밟지 않고는 올라갈수 없어요

 

그리운 사람들이

많이도 보고 싶은 비 오는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