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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세상 사월은 떠난다

지구가꿈 2016. 4. 30. 19:50

 

4월 30 일 아침 7시

창밖에 달과 나무 끝에

 

길 떠나려

새 한 마리 출발신호를 기다립니다

아름답던 사월이도 길 떠날 준비 끝 ~

 

이른 봄 부지런히 바쁘게 살아온 민들레

-주여 성근 햇볕 보고 힘들게 살아 내라 음지에 앉히셨습니까?

투정 부리지 않고 힘겹지만 최선을 다해 살아 내었습니다.

맏겨진 임무완수 하였습니다

 

꽃대궐 사월은 오늘 밤차로

떠납니다

 

오늘 낯 바람이 세차게 불어 떨구고

날려 몰아붙이고 사월이 살든 집

방 빼라 서둘렀습니다.

 

 

어김이 없습니다

어김없는 자연을

 

금년에는

유심히 지켜보렵니다

지난 3년 동안 비다운 비 내리지 않았습니다

대추 꽃 필 때 비가 많이 내리는데요

대추 꽃 며칠 후면 피어납니다

풍족히 내려주기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