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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현대 홈타운 주변

지구가꿈 2017. 5. 3. 10:33


꽃은 피고~

그리고 지고 있다.


 

고운 연초록이 날로 짖어지는 때



앞 산 에서 내려온

山. 짐승이 밭을 헤집어 놓았다 발자국이나 저질러 놓은 꼴을 보니

아마도 텃밭에서 이른 새벽에 한두 어번 본적 있는  너구리의 짓이리라
어제 오후 음식물 찌꺼기를 발효 통에서 꺼내어 호미 한 자루 깊이로 묻어 주었드니
냄새를 맡고 뒤집었구나




저 앞에 보이는 파란 통에 음식 부산물을 모으고

그기에 EM 액을 뿌려주고 발효시켜흙 속 깊이 묻어 주고  

이제 며칠 후 뿌려 자라고 있는 들깨 모 옮겨 심을 예정이었는데

호미로 슥슥 밭 골라주면 되니 나는 손해 본 것 없지만  냄새 맡고 헛수고한 너에게 미안 하구나

매일 내려오는 모양인데 기회가 오면

 

- 고구마 당근 쪼가리들 등 마누라 몰래 저녁에 던져 놓을게 -

" 왜 주는걸 훔쳐서 주려는 거예요? "

- 너~ 마누라 없니? 너 아직 젊구나 ? -  

- 나 ~ 중엔.  디 릿따 무섭따. ~ -





오늘은 석탄일 화창한 초여름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