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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 가 그 마을에는
지구가꿈
2017. 6. 23. 21:49
빠알간 석류 꽃이 돋보이고
이미 석류를 맺은 것이 놀랍다
붉은 태양을 사모하여
드디어 잉태하고
이제
가을이 오면
나
태양의 아들 들 이렇게 맺었노라
붉다 못해 마알간 태양 씨 한 자루 쏟아놓는다
개울 물 밑에도 행복한 그 집
집이 있는 줄 모두들 눈치채지 못한다
깊어가는 여름밤
날씨는 덥고
아내와 순례의 길을 걸었다
징검다리도 건너고
개울 둑 옆 마을을 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