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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열하는 태양이 가을을 익혀간다

지구가꿈 2017. 9. 16. 11:53

 

유난이도 이글거리며


사정없이 쏟아내는  햇빛을 즐기는 친구들


 

 

 

 

 

나팔꽃은 하루 중

11시까지 만


온몸으로 밭아드리고는

곧바로 문을 닫는다

 

 

 

 

 

 

요즈음 보기 드문 봉선화

장독대 옆 이 아니고

텃밭에서 한여름을 지나고

가을을 맞이하였다

우리 누나 어릴 적 다섯 손톱에 물들이든


울 누나의 그 봉선화.

 

매일 매일 변화하는 아름다움


유난이도 이글거리며

사정없이 쏟아내는 햇빛을 즐기는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