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밑에는 고드름이 무섭게 보이지만
꽁 얼었던 개울도 다 녹아흐르고
모습은 겨울인데
걷 옷이 무겁게 느껴지는 온화한 1월 1일
겨울이 부서지고 있는가?
대한민국 1번 국도
세월이 변하여 지금은 이렇게 한가하다
만안교
겨울을 이기고 봄까지 가려나 빨간 산수유
맛보기 봄 갇은 온화한 날
안양천을 걷다.
몸을 다친지 2년 지났다 몸이 전 같지 않으니
행동반경이 대폭 축소되어 겨울에 찍어 자랑할 거리가 궁색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