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긴 장마에 발 묶인
우리는 어영 비영 봄 여름을
잃고 가을을 맞게 되었다
천평 저울이 가을쪽으로
많이기울고 있다
하늘을 보자
빨간 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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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표효하지만
아이들은
빨간 잠자리 잡을생각으로
관악산 현대홈타운아파트 텃밭으로 기대에 찬 발걸음을
가볍게 옴기고 있다
높고 맑은 하늘
대추 색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
망중한 코로나로.인하여
엄중한 시기이긴 하지만
긴 장마와 끝 모르는 역병의
두려움을 잠시 흐르는 개울에
담구어 씻어본다
아~
잘 영글은 빛나는 태양의
자식들이 올올이
아름답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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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고 파란하늘
그 아레 빨간 고추
하이얀 뭉개구름 그리고
짖푸른 산과 들
이제 겨울을 맞이할 준비가
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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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돌 층을 얼마나 딛고올라서야
우리 예전처럼 팔장끼고
속삭일수 있을까
지난날이 다시는 올수없는
아름다운 추억이 된다면
얼마나 목매이게 그리운
추억이 될까
"과거" 에는 그렇게도 했지~~~
이야기 로만 남는다면
(참 슳픈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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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노려보고 있음을
알고있지만
무더위 견딜수
없어 흐르는 물에 발을 담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