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아련한 그리움 정월대보름

지구가꿈 2021. 2. 26. 15:19

요즈음 개키우시는 분들은 상상도 몾하지

-개 보름 쉬듯 개를 하루 동안 굶긴다=
그리고 오곡밥에 삼색나물로 잘 먹고
부름을 깨고 더위를 팔러 다니며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빈다
그리고 나이만큼 다리밟기 나는 여덟 살 때 인가보다
고향 상주 동쪽을 흐르는 냇가 다리를 건너는 데 힘들어 앉아 쉰 것이 오롯이 생각난다
아이들 있는 곳에는 어김없이 나타나는 현상은
둥근 원을 그리며 밤하늘을 수놓던 정월 대보름의 불놀이 문화~~
참 아름다웠는데 이제는 보기 어렵지..........

오늘이 정월 대보름입니다

아 ~아이 적 오늘은 준비하고 야심 차게 기다리던 날입니다

새벽에 동무들에게 더위를 세 자루 이상 팔고 삼색나물에 오곡밥 먹고 저녁 되기를 기다리며

혹시 미흡한 것들을 보충하였지요

날이 어두워지고

동쪽 산 위로 둥근달이 환하게 올라오기 시작하면 와~ 아 달 뜬다
하며 소원도 빌어야 하고 다리밟기 나이 만금 건너야 하고
벌써 열흘 전부터 준비한 줄 멘 깡통과 토막 낸 나무토막을 들고
텅~빈 넓은 논 밭으로 나가서 깡통에 불을 피운다
그러고는 깡통에 멘 줄을 잡고 돌리면 불꽃이 일어나고

아이는 활활타며 커지는 불덩이만큼 신명이 솟는다

휘영청 밝고 높이 떠 오른 달이 머리 위로 와 있을 즈음 되면

준비한 나토 막도 바닥이 나고

달 뜨고 서너 시간 지나니 지치고

놀이도 시들해지며 아이들 수가

급격히 줄기시작할 즈음에 파장이 된다

 

아 ~

정월 대보름 아이어른 없이 준비하며 기다리든 대보름 행사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