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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량

지구가꿈 2022. 9. 24. 08:15
 


황량 한 인지기능 저하


저 부드러운 표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아이큐 141의 아내


오늘은 토요일이고 내일이 주일이라
1부 예배 8시 30분 모니터 앞에서 드리긴 하지만
아침 식사 당번이기에 저녁에 머리 감고 면도를 마치면
아침 식사 준비하는 시간이 그나마 여유가 있어 좋다
- 내일이 주일이야 일찍 일어나야 해.. 하니
- 조금 후 목욕해야 하네~ 한다, 목욕도 마치고
난 면도 후 머리 감고 불을 껐다 그러나 잠을 설쳤다




아침에 눈을 뜨니 일곱시에 가깝다 벌떡 일어나
계란 한 알을 정해준 눈금만큼 물을 붓고 스위치를 누러고
그다음 찜기에 당근 양파 비트 고구마를 올리고 레인지에 불을 켠다
그런 후 사과 피망을 다듬어 접시에 담고
“위의 이것은 아내의 아침식단”


언제나처럼 잠김을 풀고 문밖을 보니 당연히 신문이 손에 잡힌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다
- 오늘이 주일인데 왜? 신문이 왔지?


식탁에 신문을 펼치고 상단에 날짜를 본다, 9월 17일 토요일? 이거 이상해
휴대폰 열어 확인을 해본다 오늘이 토요일 맞네
지금껏 이러한 일이 없었는대


올것이 왔어 이건 내가 치매 중증이야


월요일 아침 일찍부터
홍희자 선생님의 조언을 구하고
중증치매 등급 밭으러 나설 각오가 대단하다
으랏차차~~
이제부터 치매 시작이다!!! 흐 흐 흑
자랑 할것은 아니지만
감추려하지 안겠다
물 흐르듯이 가리라.......



























 
댓글5추천해요1
댓글
  • 22.09.18 07:01

    첫댓글
    으랏차차 꿈님의 인생!
    아자! 아자! 파이팅!!!

  • 작성자 22.09.18 07:27

    적 잖이 위로가 되네요 나타샤 님^^

  • 22.09.18 07:00

    주먹 불끈 쥐고
    힘내세요, 힘!!!

  • 작성자 22.09.18 07:29

    앙 물고 힘을 나누어 주시는 고마움
    잊지 않겠습니다 ^^

  • 22.09.21 00:49

    그 정도는 치매는 아니신 것 같은데요ᆢ
    누구나 그런 실수 한번쯤은 하고 살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