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풀리면
겨울이 아니지
한 두어번 뜨르르 추운 맛 보여주고 떠나겠지.....
물 위 세상과
물 아래 또 다른 모습이
생각에 잠기게한다
내가 나를 모르는 또 다른 내가 저 물 아레 집에서 사는건 아닌가?
누가 내가 모르는 곳에서
나를 노리고 있지 앉는가?
예쁜 물 때새 입니다
따스한 아침 햇 살에 몸을 녹입니다
내가 멍 때리고 있는줄 아니?
정신을 집중하여 노리고 있어..
태어나기를 부지른 한 나무
하루도 빠지지 않고 피어내는 꽃
개망초
나도 이만큼 부풀었어
나 18세 젖가슴이야
이럭 저럭 겨울이 지나고 있다
봄이 부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