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엔 개울물이
불어나지
산 위 얼음이 녹아내려
높은 지붕에 서서 산 넘어 남촌에서
봄 오는 쪽을 함께 바라보고 있는
황새와 재 두루미
재네들은 먹이문제로 멀찍이 간격을 두고 생활하며 좀처럼 보기 드문 모습이다
십팔 세 순이처럼 부푼 가슴
예식 날만 기다려
목련 몽우리
올려다본 아름다운 관악산현대홈타운 아파트 텃밭
잘 견뎌 봄에 더욱 크고 아름다운
장미를 보고픈
마음에 힘든 줄 모르고
백 킬로는 족히 될
저 큰 화분에 방한복을 예쁘게 입혀놓았어
봄에 밀을 심어
오는 사월에
바람에 흔들리는 밀밭을 보여주는 분도 계시고....
나무 나무에 방한복을 예쁘게 이쁘게도 입혀놓았어 ~
여기 바람이 그린
명화
"오는 봄"
"봄을 누비는 춤"
봄 이 이미 곁에서 솟아오르고 있어
조팝나무의 잎이 터져 나오고 있어
물 위도 물아래에도
""평화" 였으면.....
전쟁은 끔 짝해!!
"달콤한 하루"
평안한
"봄 밤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