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을.
입추를.
어찌어찌
보내고 그러고도 마~이 덥다 카이 ~
칠월 칠석이 지나고
견우와 직녀
까치가 머리에 이고 달처럼 별처럼 높이 올라 그동안
그리워 그리워 우는 눈물이 되어 꼭 몇 방울이라도
비 뿌리지 않냐
중부장에는 비가 많이 내렸다
그렇게 또 하루를 지나
처서 란다
그런데 처서인 오늘 비가 오니
덜 덥고 아~
처서 값하네 하였는데
해 넘을 시간
무섭게 덥던 여름이 피를
토하듯이 하늘이
붉어 핏빛 하늘로 변해~
와~
이 어인 일.....
아직은 남은 더위를 쏟아붓겠지만
그게 다야 가을 장사가 뒷배지기로 여름을 이겼어
이제부터 진정 가을이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