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하게도 이른 시간에 예약 약속이되어
지경마을 다음 GIDC지식센터 정거장에 내려서
광명 중앙대 병원으로 향한다.
영하 7도 첫추위 새벽공기를 마시며
늙은 잉어 두 마리가 힘들게 용트림하며
물길을 거슬러 오른다.
막상 목적지에 도착하니
거치는 곳 모두가 걸림돌이라 1 기계 앞에 헤매고
2 기계앞에서 버벅이고
관문을 거치고 또 거치고서야 뇌신경과 박민철 선생님을 만났다
젊은이들은 처음이라도 기계와 눈길을 한참 맞추고 나면
막힘없이 잘도 하누만….ㅎ
어찌하여 광명 중앙대 병원이냐 하면
나이가 드니 집 가까운 거리의 병원이어야 하기에 마음을 정하고
이번이 두 번째 이어서 진행이 더 아리송하다.
의사 선생님과 두 달 후 혈액검사 또 뭔 검사 MRI 촬영 시간을 상의 후
오전에 다 하려면 오늘처럼 새벽같이 집 나서야 한단다.
오후 까지 하기싫어.그래서... OK
환자를 배려하는 뇌 신경과 박민철 의사 선생님을 만나서 기쁘다.
노인들이 하루를 살아내려면
사람과 대화가 점차 없어지고 기계와 대면하니
장님 귀먹어리 노년 따로 없구나!
많이도 힘들어지는 세상살이...
"그래도 내일보다 오늘이 너 "지금" 있는 자리가 꽃자리니라"
시들어가는 꽃의 초침 이란 이런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