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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심은 채소 갈무리

지구가꿈 2024. 8. 31. 15:16

봄에서부터 한 줌 한 줌 뜯어  쌈으로  맛있게 먹던 상추 풋고추와
깻잎 지금까지 먹고 오늘 2024년 8월 31일 자로 작심하고 갈무리를 하였다

안양시 만안구 석수 1동 

산 아래 마을 

관악산 현대홈타운 아파트 텃밭

아침 여섯 시 아내를 깨우고 함께 밭으로 향했다

 

선선함을 맞보는 새벽에 나가서

욱어진

잡초를 뽑고 갈무리를 시작하여  손수레에 얹어 

시원한 집에 들어오니 아홉 시 

 

햇빛 뜨겁기 전에 마치자고 늙은 내외가 부지런을 떨었지만

힘이 부쳐

허리 무릎 육신이 아우성이라

겨우 마무리 짓고 집에 들어와 아침 먹고 또 깻잎 홍 고추 청 고추 고춧잎 훑고

깻잎대궁 고추대궁 가지대궁 

뎅겅뎅궁 짧게 자르고 정리마치니 1시라 

그렇다고 끝난 게 아니야 

할아버지는 아이고 나 힘들어 낮잠 자러

높지만 고춧잎 씻어 삶고 깻잎 씻어 삶고

꼭 짜서 비닐에 주먹만 하게 넣어 냉동실에 두면 

1년을 두고 필요할 떼마다 요긴한 반찬 재료가 되긴 하지만 

마무리하기까지는 전부가 할멈이 해야 할 일이라~

5일에 한번 열흘에 한번 들여다보니

잡초가 무성해서 이웃보이기가 민망하더니

정리하고 보니...

 

밤 낯으로 돌보시고 가꾸어주신 먹거리가 이토록 풍성하니. 

(주님께 감사합니다)

이제 쌈채소 갈무리를 마첮다

수고한 흙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시 일 을 맞춰 텃밭 절반에 마늘을 심어야 하겠다.

-감사한 마음으로 금년 수확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