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섭게 춥던 어느 날 쌓아놓은 베란다
빈 화분에 한점 초록이 솟아 종종 돌 보았더니
들썩이는 봄 3 월 17일 정월 대 보름이 한 달 삼일이 지난
음 이월 열 여드렛날
서쪽으로 기우는 달 사진을 찍고
발쪽아래를 보니 하얀 꽃이 피어나고 있네....
도대체 당신 누구세요?
방송국 촬영 감독이던
친구가 준 접시가 받침으로 적당해
짝을 만들고
흙 묻은 화분을 씻고 방송국 다니던
친구가 준 접시를 내어 받침으로
정식 겨우 내 보살펴온 화분들의
일원으로 남쪽 창 빛 쪽으로 진열을
했다
하늘에 금을 긋고
사라지는 비행 운처럼
시간은 잘도 사라져 간다 ~ ~ ~
이러며 저러며
자연과 함께
동무로 사는 거지..........
그러며 세월을 삭이는 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