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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 열차

지구가꿈 2015. 2. 15. 18:11

 

섣달그믐이 다가오니

차에서 내리는 발걸음

모두들 마음이 들뜬 모습..

내가 한껏 마음이 설레이니 그렇기도 하겠다

 

오르는 모습도

그리고

무궁화 호에 몸을 싣고

고향 마을에 마음을 풀어놓은 사람들 도 있을 것이다

여기서는 멀어지고

고향 그 별자리는 가까워 지고.

가고 오고

괭음을 울리며 순식간에 멀어지며

꿈 꾸던 곳에 가까워 진다.

 

내려오는 사람

올라가는 사람

 

하루의 절반을 길 에서 사는데 

스칠 때마다 미소를 나누며 걸어야 할 길이다

 

가고 오고

세밑.

사람 사는 모습엔

올라가는 모습과

내려가는 모습이 있다

모두들 간다

나도 가고 싶다 어린 시절 고향 마을이 아련히 떠오른다

오늘 밤 고향 마을 골목길을 이곳저곳 기웃거려 볼일이다

 

가물 가물 호롱불 밝힌 부엌

아~ ~ 떡 익는 냄새.

전 부치는 기름냄새.

 

그 옆집 순이네 집에서 또.도.또.도. 다 다 다 다 다듬이 소리

이러다 혹시나 순이와 만났으면 정말 좋겠다

두 손잡고 팔짝 폴짝 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