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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지구가꿈 2016. 4. 18. 10:10

 

 

매시간

떠나는 비행기에 벗꽃이 그리고 목련이 타고 있습니다

 

연록이 등장합니다

홍단풍

잎새가 밀고나옵니다

 

어저께 밤에 내려준

고마운비

뒤따라온 꽃사과 꽃 화려하게

피었습니다 

해맑은 아침햇살에

눈부신 아름다움 자랑합니다 

 

 

 

 

내일 출발을 앞두고

어제까지 그 아름답든 하얀 목련 꽃잎 벗으며

주변의 변화를 눈여겨 새깁니다

그러나 음지의

늦게온 목련꽃 아직 그 아름다움을 지키고 있습니다

 

어제 도착한

홍도화

붉은 화장 마치고 밀고 올라옵니다

 

십분에 한대씩 떠납니다

십분에 한대씩 도착합니다

꽃망울에 맺힌 물방울 떨어질 것이고 꽃잎 또한 떨어질것이고

어김없이 똑딱 똑딱 시간은 졸졸졸 흘러 바다로 갑니다

 

우리도 지금 조금씩 사라지고 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