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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락 관악산 현대홈타운 텃밭에 내리는 비

지구가꿈 2017. 4. 5. 17:14

 

오늘

테니스장은 빗님 들이 즐기는 날

 

목마른 텃밭에 들깨 열무 쑥갓 씨를 뿌리고 물을 주지만

경험해본 바에 의하면


하늘에서 내려 주시는 비를 가장 즐긴다는 사실을 알았다


 

씨앗은 땅을 헤집고 올라오고

 

 

이미 올라온 채소들은 놀라운 건강미와

부쩍 자라나는 것을 보여준다

 

 

흘러내리던 목련 꽃잎이

때로는 나무 위에 앉고


운이 없는 저 잎은 옆구리가 단풍나무 새싹에 꽃 쳤다


 

 

활기찬 앵두나무의 부푼모습

 


하얀 목련은  

내리는 비를 말없이

종일 토록 맞고 아슬~히 견뎌낸다

어쩌갰는가?


그리고

제일 비를 반기는 자 그는 흙.

그리고 씨앗.

그리고 나.

참으로 귀한 봄비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