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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구름에 가린 달

지구가꿈 2017. 6. 8. 00:22

 


달.


달 가는 데

구름 못 가랴

시간 또한 머묾이 없을진대

나의 시간도


너울~ 너울 수월히~ 수월히~ 얹혀간다.


 


희안도 하지


6월 8일 자정 쯤


 (오월 보름달) 창 높이 얇은 구름에 가린 달이


자는 나를 깨운다


까마득한 옛 첫사랑 애인의 부탁 아니겠는가?


중천에 뜬 오월 보름달은


열나흘 달에서 보름달이 되자마자


그는 나를 깨워 하루의 첯번째 일을하고

서투른 나의 예쁜 첫사랑 수니와


속삭임을 주선한후


구름 속으로 몸을 숨겼다.

긴 시간 추억을 곱 씹는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