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길 안 용 태 가을비 내리는 영등포 시장 뒷골목초로의 노인이 우산 깊이쓰고몹시도 지친모습의 강아지를 품에 소중히 꼬~옥 안고 동물병원을 찾는다 의사선생님이"내일은 안오시겠네요~""왜 그런말씀을? " "한번의 치료비가 개값보다... ""아! 아닙니다 꼭 올겁니다 그런데 몇일이나? "" 홍역을 앓고있습니다 삼 사일...."등어리에 주사놓으니 테니스 공 만큼부푼다사정없이 주무른다강아지 ' 나살려 ' 라고 소리 소리 요란하다 할머니 의 할머니된 그 때도그의 호칭은 강아지다 아내의 저녁 어스름 나들이에 졸망 졸망 따라간다뒤오는 어느아주머니 "아이구 저렇게 못생긴 강아지 누가길러~" 라는 말을 듣고아내가 '우리얘들 아빠' 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