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자리 비우고 떠나 갑니다

지구가꿈 2013. 11. 25. 09:16

잘 영글은 가을의 흔적 입니다

관악산 현대홈타운 아파트 텃밭에 도 온갓 아름다운 색 거두어 갔습니다

벗은 은행 나무 가지에 낮 달이 쉬어갑니다

파란 하늘에 동그란이 몇알 감 몇일후면 새 들 먹이로 사라지지요

닥아오는 추위 극정 하는 듯 합니다

밤이 되자 어김없이 자리 비워 주고 떠나란 듯이 바람 불고 비 내립니다 

자리 비워 달라 하는데 별수있나요 오늘부터 노숙 입니다

꿈이 서린 이곳을 바람이 불어도 쉽게 떠날수 없습니다

출처 : 손옥자 시밭 가꾸기
글쓴이 : 지구가꿈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