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로 호칭되는 첫날 아침
하늘은 근육이 새파랗게 긴장되어
더 춥게 느껴진다
625 전쟁 그때 나보다 세 살이 많은
영웅 같은 존재 형이 있었는데
형 또래들과 들과 동천 화개산으로 갈 때
따라가려고 아무리 떼를 써봤자
남겨두고 달음질하여 달아날 때
이를 악물고
"아이 왜 나는 세상이 이렇게 천천히 가는 거야"
빨리 11살. 12살. 13살. 되고 싶은데~
지구의 자전 주기는 그때나 지금이나 조금도 다를 바 없건만은
지금은 시간이 얼마나 빠르게 달려가는지 한주가 하루 같은데.........................
2017년 도 31일 남았다. 지금까지 큰 대과 없이 지난 것이 참 감사한 일이고
이제남은 한 달을 조심스럽게 하루하루 살아갈 일이다.
(기도하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