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구로문화원 오류동 시대의 첫 번째
손 옥자 시 창작 반
송연회 새 역사가 내 눈에 기록되고 지나간다
방학을 앞둔 초등 아이들의
꿈이 하얀 눈 위에 기록되었을 것이다
그해에 방학 전 눈은 쬐끔이었어~
언니따라 나온 아래층 귀욤이
눈을 뭉치며 꿈을 뭉치며
드디어 언니와 만들고 싶은 눈사람
완성하여 전시를 한다
그리고 겨울은 새들의 등에 올라
사뿐사뿐 사라 져 같나 보다
아레 보이는 소행성 612 번 어린 왕자가 돌보고 있는 작은 별
이래 봐도
남도에서 이주한 홍매화 1거루
오색 백합 5거루
석류 1거루
작약 2거루
체리 2거루
꽈리 4거루
밀도가 높지
겨울 은 소담스럽게 내리는 눈
두텁게 꽁꽁 언 얼음
여우가 우는듯한 찬 한 바람소리
그것이 겨울의 얼굴인데
이번 겨울은 공짜로 주어먹은 듯
스치듯
두어 번 옆얼굴 살짝 보이고 지난듯 하다
어른들 하시던 예기가 떠오른다
겨울은 겨울답게 지나야 풍년 농사 보게 되는데~ ~
" 아 그것은 우리가 알 수 있는 영역이 아니올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