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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엔 눈가루 두어 번 뿌린 것 그것이 전부다

지구가꿈 2019. 2. 10. 11:51

 

 

그리고 구로문화원 오류동 시대의 첫 번째
손 옥자 시 창작 반
송연회 새 역사가 내 눈에 기록되고 지나간다

 

 

 방학을 앞둔 초등 아이들의

꿈이 하얀 눈 위에 기록되었을 것이다

그해에 방학 전 눈은 쬐끔이었어~

 

 

 

 

 

언니따라 나온 아래층 귀욤이

눈을 뭉치며 꿈을 뭉치며

 

드디어 언니와 만들고 싶은 눈사람
완성하여 전시를 한다

 

 그리고 겨울은 새들의 등에 올라

사뿐사뿐 사라 져 같나 보다

 

아레 보이는 소행성 612 번 어린 왕자가 돌보고 있는 작은 별

이래 봐도

남도에서 이주한 홍매화 1거루

오색 백합 5거루

석류 1거루

작약 2거루

체리 2거루

꽈리 4거루

밀도가 높지

 

겨울 은 소담스럽게 내리는 눈

두텁게 꽁꽁 언 얼음

여우가 우는듯한 찬 한 바람소리

그것이 겨울의 얼굴인데

이번 겨울은 공짜로 주어먹은 듯

스치듯

두어 번 옆얼굴 살짝 보이고 지난듯 하다

어른들 하시던 예기가 떠오른다

겨울은 겨울답게 지나야 풍년 농사 보게 되는데~ ~


" 아 그것은 우리가 알 수 있는 영역이 아니올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