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한없이 번져
두렵기도 하지만
벌써 3년째 공포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으니 많이 우울하고 답답하기만 한데
한편 이렇게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게 고맙기도 하고 상쾌하다
지금 우리에게 봄이 오고 있지 않은가?
나무 끝마다 모두들 움직이고 있는 게 확실하다
겨우내 푸른 대나무도 새해를 맞고
각오를 단단히 한 모습으로 보인다
한껏 부푼 은행잎이
긴장한 용사처럼 보여
외로운 섬 같은 곳의 저 집이
나의 무대 위의 세트로 종 종 연극을 올려 연기를 하고싶어지는 곳
(말하자면 어른 소꿉놀이)
아침 제일 먼저 햇빛을 맞이한다
동서남북 어디를 보아도 쾌청이다
"아 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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