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수박 순의 묘한 색

지구가꿈 2022. 5. 31. 08:04

수많은 털로 덮여 앞장서서 영역을 개척해 나가는 

앞선 수박 순

앞 뜰에 보이는 나무 중간에 때까치 한 마리가
숨어서 두려운 모습이다 수십 마리 몰려다니는 때까치는 
매우 사나워 까치까지도 몰아내는데 더 무서운 적수가 있다 

때 까치 무리는 
그들은 영역을 지키기 위하여 매일  순찰을 한다
그러나 적수 온몸이 검고 약한 회색이 나는 불량 스러운 모습의 새를 만나면 초 주검이 되도록 두들겨 맞는다

 

앵두가 금년 심한 봄가뭄으로 열매가 아주 적다

태어난 앵두가 붉어지고 있다

 

나의 적수는 나의 아네 ㅎㅎㅎㅎ

언제나 나는 지기만 한다.

 

 

나는 수박 순 그 묘한 색을 좋아한다
창문 밖으로 길을 따라 살 금 살 금 다가오는 모습을 한동안 즐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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