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지나며
지금껏 봄 가뭄으로
모든 생명체들을 목마르게 하였다
드디어 5월 5일부터 연 3일을 비가 내렸다
꾸준히..
"세 우"...

텃밭에는 흡족히 적시었으나
벼농사에는 바닥난 저수지에는
부족한 비였다
그러나 기다렸다는 듯이 목단꽃이 솟아오르고

화분의 아마릴리스 꽃 봉오리가
쌍쌍 나팔을 준비한다


5월의 여왕 장미도
무대에 오르고



향기가 번지는 아카시아 꽃도
피는 중

불어난 개울옆
노란 애기똥풀이 귀엽다

하얀 찔레꽃을 아는가?

이제 여름여행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