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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겨울밤의 삼막천

지구가꿈 2023. 12. 9. 21:00

이제 눈이라도 내리면
나는 아내와 눈길을 멀리까지 걸어가리라

성탄 트리가 세워지고 

왜인지 마음이 설레며 

조급한 마음도 생긴다

 

삼막천 변의 아름다운 야경


이 아름다운 개울 밤길을 걸으며

눈이라도 포근히 내린다면 우리 노 부부는 밤새 걸을 것 같다.

 

아름다운 삼막천 밤길

오백살 느티 옹이 살펴본 세상 모습이 궁금하다

 

물과 밤이 흐르고 시간도 거침없이 달리고 있구나

 

겨울밤은 깊어가고

올해도 끝자락

 

2023년 12월 9일 밤은 깊어져 가고

계유년도 닳고 닳아 손톱만큼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