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질 녘 오늘 하루와 오월이 저물어가는 때
양력 5월 21일이며 음력으론 사월 열나흘
달이 동산에 솟아올라
산골 어린 그때를 생각나게 한다
어린 그때는 달과 별
은하수를 볼 일이 많았어
옆집 분이 와 손을 마주 잡고 달을 보며
우리 어디 살든 환한 보름달 보며.
-우리 생각하자....
-그래~ ~ ~
그때 초가지붕 위의 달은 아주 밝았어 ~ ~
서서히 어두움이 내려앉고 달은 가고 있는데.,,,,,,
개울도 멈춤 없이 내려가는데
아~
지구는 돌고 있고
은하수 저 멀리까지 우주는 갈 길을 가고 있지,,,,,,,,,,,,
음력 사월 열나흘
밝은 달도 가고
양력 오월도 기울고 있다.
어린 때 옆집소녀 생각도 실낱같이
멀어지고 있는 지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