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그림

다섯 번째 등원 그저께 만 해도 풍성하던

지구가꿈 2024. 12. 24. 19:16

풍성히 열린 보기 좋은 감이 

파란 하늘그저께 꽃처럼 아름답다

2

오늘은 박박 끊어 먹은 감꼭지뿐

화요일 1시 할아버지는 유치원 학생을 데리고 삼성초교 초등생 사이를
비집고 감꼭지만 남은 모습을 찍는다.

아내는 그림을 그리고

 

나는 들고 간 신문을 읽고

 

그렇게 한 시간 반을 지나니

노쇠한 채온이
36.7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식어 춥기 시작한다.

저 체온증
학원에서 지름길 삼막천을 오르는데
중풍여파로 오른쪽 무릎이
꽃꽂이 얼어 요지부동이다.
몇 년 전만 해도 나도 앞서가는 저 사람처럼 저렇게 이 길을 걸어서 갔는데 말이지..............ㅎ

시간은 흐르고 삶도 가랑잎이 되어가고 하루가 다를 수밖에

치열한 6.25를 상상했노라
뻐쩡다리를 끌고 오는데....
콧물은 줄줄 흐르고
아이고 춥어 죽겠다.
뇌이며 그래도 나는 가야 해

따듯한 나의 집.......

장판 최고 온도로 올리고

난로 켜고
아~
춥어 죽겠는 기라

화요일 1시 할아버지는 유치원 학생을 데리고 삼성초교 초등생 사이를
비집고 감꼭지만 남은 모습을 찍는다.
이 떼만 해도 이런 고통의 시간이 올 줄 모르고 사진 찍기를 즐겼는데
동통의 시간이 올 줄이야.................. 꿈~엔들 꿈~엔들 잊~힐 리 야~~~~
-아내가 안타까운 마음으로 잠든 모습 도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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