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번 추석에 꼭 다녀가야 할 사람이 안 와서 끝내 한쪽이 빈 듯 한마음입니다
주변 하천에 나갔습니다
하늘이 맑은 것도 꼿 꼿 이 서있는 갈대도 그냥 허전한 마음입니다.
기다리던 추석도 이미 지난 추석이 되었고
기다리던 자식들도 다녀간 자식이었습니다.
기다림 그때가 설레 고 좋았어요~~
뒤 뜰에 있는 대추 잘 익어가는데. 오늘 이 아쉬움 누르고 또 다음 해 풍성한 한가위를 기다려야 하지.
아~하늘색이 곱기도 하구나..
대추나무 앞에서 찍은 두 노인네의
보금자리.
창밬엔 수박 넝쿨이 다음 한가위를 향해 힘껏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시간 이후 낮 잠이나 자야겠다..
따뜻이 데워진 돌 판을 즐기는 가을 잠자리는 저러다가 입적한다는데..
데워진 돌바닥에서 쉬는 잠자리 처럼......그러면 이 나이에 큰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