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 김영남 선생님
선생님 께 고백할 일이 있습니다
못하는 공부 더 심하게
손에 안 잡히고
모습 떠오르면
가슴이 뛰고
가까이 달려나가 만나 보고싶어 견딜수 없었습니다
오늘 수업 중
말씀도 드리지 않고
학교 담 뛰어넘듯이
고양이처럼 사라 젖습니다
30분 일찍 조퇴 후
달려갔어요
안양예술공원 입구 미니 골프장
그곳에 긴 머리 날리며 날 기다리고 서 있어요
3D 프린트하듯이
주변을 왔다 같다 하며 아름다운 모습 모두 담아요
3D 프린트하듯이
주변을 왔다 같다 하며 아름다운 모습 모두 담아요
이 밤 지난 후엔 장담 못해요
내일도 기다려 준다는 보장 없어요
밤새 야속하게 떠나갈 거예요
석수 1동 동사무소 앞 삼막 천 가에도
부푼 꿈 이리도 아름다워요
무선 남자가 지조가 없는냐 나무라 시겠지만
저는 꽃. 꽃을 사랑해요
아 ~ 오늘 이렇게 아름다운 너
내일이면 소슬바람에도 소리 없이 떨어져 가겠지..
바람에 날린 너
물 위에 뜨 흘러가겠지..
서예 대가 김영남 선생님 존경하며 또 사랑합니다
오늘 말씀도 드리지 않고 무단 조퇴. 용서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