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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 칠석 날 비

지구가꿈 2016. 8. 10. 06:02

 

노여움이 가혹해서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동쪽 머나먼 별로 견우는 쫓겨나고
직녀는 먼 서쪽 별에서 서로 그리워하며 살다가 까마귀들이 만들어준 오작교에서
만나서 흘리는 눈물이지....

 

 

칠석날 달이

저녁 여덟 시경 나의 창문 앞 전선줄에 앉자
병문안하고 갔어요.
침울한 나에게
달이 위로의 말을 합니다.

-견우직녀는 잠시 만난 후 눈물 흘리며 헤어 젖어요~~

일 년에 잠시 잠깐 만나야 하는 견우와 직녀의 눈물도 있는데... 

일년 내내 사랑하는 가족과

정겨운  사람들과 함께.

이웃하고 산다는 게  큰 행복이란 걸 느끼고는 계세요?

지금 이순간이 당신에겐 최고의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