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여움이 가혹해서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동쪽 머나먼 별로 견우는 쫓겨나고
직녀는 먼 서쪽 별에서 서로 그리워하며 살다가 까마귀들이 만들어준 오작교에서
만나서 흘리는 눈물이지....
칠석날 달이
저녁 여덟 시경 나의 창문 앞 전선줄에 앉자
병문안하고 갔어요.
침울한 나에게
달이 위로의 말을 합니다.
-견우직녀는 잠시 만난 후 눈물 흘리며 헤어 젖어요~~
일 년에 잠시 잠깐 만나야 하는 견우와 직녀의 눈물도 있는데...
일년 내내 사랑하는 가족과
정겨운 사람들과 함께.
이웃하고 산다는 게 큰 행복이란 걸 느끼고는 계세요?
지금 이순간이 당신에겐 최고의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