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게으름

지구가꿈 2016. 8. 11. 16:46

 

아침 운동을 마치고 젖은몸 샤워를 한후

돗자리 위에 벌러덩 누워 이층 창으로 비치는 여름날의 모습을

누운채 사진을 찍는다

 

 

옆산 오르며 목에 둘렀던 스카프를 샤워하면서

빨아서 창밖에 널었는데 녹색 세상에 붉은색 수건 한 장이 조화롭다

저 위치가 며칠 전 국산 유주가 붉게 달려있던 자리이다

 

하늘도

그 아래 구름도

대단한 여름 절정을 짐작하게 한다

 

 

이렇게 특별한 더위에도.

젊은이들은 땀흘리며 일을하고~

 

전화가 왔다

-아침운동 하셨으면 밖에 나가지마세요. 금주 남은 며칠이 절정이레요 밖에 나가지마세요. 아버지~

 

가족들이 나이던 아버지 개으름을 부추기는구나...

 

그렇잖아도 지금 누워서 사진 찍고 있단다 아들아~ㅋㅋ

 

 

 

 

 

 

출처 : 손옥자 시밭 가꾸기
글쓴이 : 지구가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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