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
2층 나의 집 베란다 밖에
화분을 준비하고 재미나게 여주의 일생을 바라보았다
우측 화분에서 잎을 내고 좌측으로 자라서 나올 때
푸른 줄기 그리고 잎이 아름다웠다
꽃이 피고 열매가 생성되고
자라면서 변해가는 놀라운 시시각각 의
모습을 즐겼다.
환호했다.
자연 서럽게 입을 열고
자 봐라 예쁘지?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하고...
그 때가 되면 아름다운 속을 스스로 열고
아담의 뱀처럼 유혹한다
마음껏 먹어라 그리고 멀리 가서 응가만 하면 된단다.
-나는 다행히도 네가 원하는 마음을 읽었어
너의 육신도 아름답고 너의 속 마음결도 무척이나 아름다워.
너의 씨를 소중히 성장시켜 널리 펄치는것 이지?
내가 수확 하였으니 마음이 아름다운 분들께 나누어 줄게
그러면 너의 일생은 성공하는 거야.
내가 너에게 주는 선물이 될 거야.
보석을 닮은 여주야.
성공한 삶
일생을 살며 희로애락 그것은 육신이었습니다
걷 껍질이었습니다
분명한 목적은 종족보존
짐승들이 내 몸을 맛있게 먹은 후
멀리 가서 배설해 주기를 원함이었습니다
여주를 기르면서 많이 즐거웠습니다
또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곳에서의 삶 그게 다가 아닙니다
우리는
"來 生 "
그것까지 우리의 삶은 신 께서 잘 설계한 귀한 존재입니다
위의 사진 이 말해줍니다
수확후 삼일이 지나니 씨앗은 예쁜 색 꿀물에 쌓여 말라 가고 있습니다
지나던 짐승이 열흘 후에 나타나도 변하지 않은 달콤한 음식 먹으라고
그리고 두텁던 과육은 햇살 아래에서도 세균에 의해 분해되고 형체마저 소멸돼 가고 있습니다
올해엔 여주의 매력에 흠씬 젖었습니다.
여주야.
너.
혹시 나, 아니니? .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