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가 되면 철갑 같던 두꺼운 껍질도
스스로 흘러내리지 ~
세상에서 부끄러움을 알게 되면
옷을 홀랑 벗어 부끄러움을 스스로 알몸으로 나타낼 수 있어야 해
이웃에게 하지 말아야 할 얘기한 것까지 후회로 남아.
나는 완전하지 못하며
내 생각이 다 올은 것 아닌데..
올은 것으로 얼마나 많이 착각하고 살았던가.
이른
나이 그때 그것을 인식하고 조금씩 고쳐 살아왔다면
지금은
진실로 곰삭은 친구들 많았을 텐데..
때가 되니 바위도
한 껍질을 벗고
지금까지
블로그에 많은 사진을 올리며
쓰레기 봉지를 가슴에 달고
찍은 사진과 이번이 두 번째
나의 블로그 내임처럼
오늘도 지구를 가꾸며 아침을 시작해
때가 되니 모든 게
껍질을 벗는데
나도 홀라당 벗는다.
이제
가까이 있는 모든 사물이 사랑의 눈으로 보이기에
아끼는 마음으로 살아가기에
부끄러운 때는 이미 지나갔지.
집 앞 뜰에 빠알간 앵두가
열흘 넘게 고스란히 붉어 좋구나 ~ ~
뜰에 숲이 우거져
빛 쟁탈전이 치열하네~
4년 전에 심은 백합 5섯거 루가 금년에는 2미터나 자라서 꽃을피우고..
빛 !
그 사랑을 차지 하기위하여 발돋움하고 ..
오늘 아침에도
지구를 청소하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지구가꿈의 일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