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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광복절

지구가꿈 2017. 8. 15. 09:03


 6시 일어나서

곧바로 태극기 게양을 했다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내 마음은 비가 와도 당연히 우리 집 창밖에는 오늘 태극기가  하루 종일 걸려 있어야 한다


얼마나 통쾌하고 기쁜 날인가!!


 

 

 

내 나이 다섯 살 때 해방을 맞았다

일본 순사가 얼마나 공포의 대상이었는지를 조금은 알고 있다

아이들 울음을 달랠 때에는 마지막으로 겁주는 말은

"쉿! 순사 온다"

아이 울음소리는 뚝 멈추고

엄마와 경찰서 앞을 지나올 때에는 반대편 으로 가서

엄마 치마로 몸을 가리고 열 발자국을 지나고서야

참았던 숨을 내쉬었으니

어른이나 아이나 숨도 마음대로 쉬지 못하는 공포의 세상을 살았다

- 아~ 지금 누리는 이 자유! 독립을 위해 몸 바친 선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을 지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