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부터 이렇게 시간이 흘러 추석날 아침을 맞았다 어제부터 전화로 또 번개처럼 다녀간 가족들 오늘 추석날 아무도 올 일도 가야 할 곳도 없기에 노인 둘이서 이 추석 아침 시간을 어리둥절 보내고 있다 그저께 텃밭의 풍경 4평 6평 작은 텃밭이지만 농부모습 제대로 갖추어야~ 그저께 참 하늘이 고왔다 어제는 흐림 맑음이 반복되더니 오후 한때 비가 투 둑 내리기도 하였지 더디어 추석 전 열나흘 달이다 구름에 숨다가 나타난떼 순간을 포착하였지........ 아~ 한가롭기만 한 추석날 아침 떼 까치 겁 없이 창문 가까이 아직 덜 익은 감을 쪼아 먹고 있다 어린 조카가 덜 익은 감을 들고 먹으려 하기에 -미희야 떫어서 못 먹어 하니까 -어떻게 뚧는데? 그 조카가 손자 보고 어느덧 할머니 된 지 몇 년 지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