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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도 춥고 굶주리고 어쩌나

지구가꿈 2018. 1. 31. 10:12

 

비도 눈도 인색해진


변화하는 한반도

어제저녁부터 몇 시간 감질나게 눈이 내렸다

눈 온후 그 뒷날이 미끄러워

아들과 딸이 미끄러우니 외출을 삼가세요 전화가 온다

집안에서 밥이며 과일이며 달달한 먹거리가 좀 많은가.

하지만 문재는


눈에 보이는 창문 넘어 풍경이다


 


얼어 붇고

눈 덮이고

어디 간들 한입 먹을 먹을거리가 없다

까치에게 먹을 것이 사라진 영역을 물 까치 떼가 수십 마리 날아와서

꽁꽁 얼어 붇은 땅에서 쪼아먹는 헛 시늉질을 하면서 몇 마리 까치에게 약을 올린다

내 땅에서 내 양식을 훔쳐 간다는 마음인지 쫓아내려 신경질을 토한다


꽁 얼어 붇은 겨울나기가 얼마나 힘들까
생각나서 정미 후 떨어지는 싸라기 청치를 1포 주문을 하고 창밖에 먹이 손을 만들어
모이를 준 날 낮 설어 먹이를 두고도 날아오지를 않는다.
다음날 몹시 추워 비에 젖은 싸라기는 꽁꽁 얼어 붇었네 이제는 날아와도 먹지 못하지 얼음 상자 속의 이밥인 것을


 

이래저래 겨울나기는 쉽지를 않다.

어디 굶주림이 새 뿐이겠는가? 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