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석수1동 삼막마을 동 수호나무
쌍신제 하는 날 고운 단풍이 절정이었지

우리 집 창문밖에는
줄 타고 지나는 조롱박 꽃이 피고 순은 뻗어나가고 있었지


삼막천 에는
코스모스가 한송이 라도 더 많이 꽃 피우기 위하여 노력 중이고

우리 집 주방 쪽 문밖에는 감나무가 손 다을 듯 있고
감나무에 익고 있는감 기회를 놓칠세라 열심히 먹고 있는 새 저 아이 이름은 물 까치
예쁘기도 하고 사납기도 하고...
3-4십 마리씩 떼로 생활을 하니


물 까치 떼
새가 순회하고 자리를 뜨면 눈치 보며 먹기 시작해
이 아이 이름은 몰라
산 아랫마을 관악산현대홈타운 아파트엔 이름 모를 산새들도 많이 찾아와

동 보호수 뒤편에
슬쩍 자리 잡고 자란 호박이
쇠 울타리에 스스로 묶여 이렇게 노후를 보내고 있어

청소 아저씬
당분간 하루에 몇 번씩 쓸고 또 쓸고 해

계절이 그런데도 조롱박 순은 아랑곳 하지 않고 전진 전진만하고 있고
저녁이 가까워오면 하얀 꽃을 피워
환~한 달밤에 보면 마음은 어린때 한적한 시골 고모집 으로 여행을 가 ~

그런데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봐야 하겠어

이 화분에 언제인가 바람을 타고
슬쩍 방충망 사이로 날아와 구멍으로 숨은걸 누가 알겠어
그런 후 언제인가 물 주려 다가가니 이 아이 개망초가 있었고
이미 자신 있게 내 자리야 하며 꽃을 피웠어
나는 내심 가슴이 뛰었어~
찾아와 준 기적 같은 행운이라고 생각을 하지

저 아이의 특성이 어제핀 꽃은 저녁에 숨기고
감쪽같이 아침이면 하얀 새 꽃을 전시해
정말 한결같이 매일 아침
놀라운 일이야



이 아이가 오고 난 후 매일이 즐거웠어 한주에 한 번
물을 주며 청자 화분을 조심 스럽게 들고 수도가에서 물을 준후
건드리지 않으려 조심해서 창쪽 제자리로 옮겨놓아
바라보며 흐뭇한 마음 가졌지...........


꽃을 피운 지 5개월이 넘었어 그래도 매일 꽃을 피워
알 수는 없지만 저 아이의 수명이 가까워 오는 듯해
가을을 지나고 이제 봄이잖아
꼭 내 모습과 똑같아지고 있어
개망초 "나의 동지" 수고 많이 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