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목마른 봄날을
보내고 있는가 4월도 끝자락
내일모레가 오월이라
목마른 중에도 모란작약은 몽우리 올리고 있다
펼쳐 보일 날이 지났구나
얘들아 늦었노라 서둘러
꽃 피우자~~~

목마른 땅에 얼마나 달콤하고
시원한 비 인가...
좀 시원스레 내려주면 더 좋으련만은
마냥 보슬 비 만 점잖게 점잖게 내려.. 하 유 ~

시골 어른들께서
밭작물 해갈을 위해서는
호미자루만큼을 내려야 하는데
(약 15센티)
한 5미리 내렸나 ~
그나마 귀한 비가내린다
텃밭에 기쁜 탄성이 들리는 듯하다

눈 피로에 좋을 듯 한 완두콩. 잎. 순.
보는 게 즐거워~



이 댁 장미원 오로지 꽃만 키운다
꽃을 다듬고 피우는 만족도 필요하고
또 텃밭 전채에
보기에 즐거운 아름다운 꽃
그 감사한 향기가 잔 잔 히 흐른다

아름다운 관악산 현대홈타운 옆 산골짝에서
자욱한 안개가 텃밭으로 내려오고 있다



정성을 들여 손질을 해놓은
이 밭에서는 내일이면
아름다운 생명의 싹들이 무수히 솟아오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