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이팝나무 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아직 보리는 덜 익었고
식량은 바닥이 났고
오늘 저녁도 멀 건 나물죽으로 때워야 했던 절량농가가 70 프로가 넘던 시절이
60년 전까지만 해도 늦은 봄까지
매년 반복되는 일이
대한민국의 현실이었음을 잊지 말아야 하는데~
저 이팝나무를 바라보며 하얀 쌀밥을 보는듯 하여서 한 버지기 퍼다가 자식들이 배부르게 먹는 것을
우리의 어머니는 상상했으리라..
그래서 아 밥 나무 꽃. 이 라던가...
감나무가 늦게 잎을 내고 어린 감꽃 망울 자란다
간간이 구름이 빛을 막아섰지만
이내 지나가고 맑은 날씨였다
감나무의 여린 꽃 망울과
높고 푸른 하늘이
우리의 귀한 어린이와 그림이 겹쳐 보여진다
우리나라의 들보 어린이여 건강하며 참된 사람 모두 되길 바란다..